어제는 하루종일 눈이 내렸어요
창밖의 주차장에 있는 차들도 온통 하얗게 덮여 있네요
겨울에는 더욱 귀한 햇빛..
그래서 햇빛이 비출 때 조금이라도 더 골고루
우리 초록이들이 받을 수 있도록
창문 앞에 세워 놓고 화분을 올려 놓는
키다리 선반대를 제작년에 만들어 놓았어요
그런데 작년보다 초록이들도 좀 더 자랐고
또 봄이 되면 더욱 자랄 것이기에
위에 있는 화분대 밑에 있는 초록이들에게 햇빛이 가려지지 않도록
다리를 좀 더 길게 해서 높히고.. 폭도 넓게 해서
높고 튼튼하게 선반같은 키다리 화분대를 다시 만들었어요
..............
엊그제인 월요일 오후에는 춥긴 해도 해가 나기에 뚝딱뚝딱하며 만들었답니다
윗부분의 가로 길이가 175cm예요
배란다가 좁아서 전체를 찍을 각도가 안나와
비스듬하게 사진을 찍었어요
상판을 네 면이 각각 4cm 인 각목을 세 개 연결해서 만들었어요
다리도 튼튼하고 상판도 두꺼워서 이제 마음 놓고 좀 더 많은 화분을
올려 놓을 수 있지요
전의 것은 상판이 1.2cm로 이렇게 얇았으니 거의 3배가 두꺼워진거예요
위에는 작은 화분을 쪼르르~ 올려서 햇빛 받게 해 주고
밑에는 소품들을 걸어 놓을 수 있게 피스를 박아 주었고요
혹시라도 넘어지지 않게 다리의 밑을 묶어 주고
또 화분대의 다리 앞에도 큰 화분으로 받쳐 놓았답니다
그래도 키다리 화분대의 전체 샷을 찍어야겠기에
화분들 정리하다 말고.. 거실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거실 유리창 때문에 사진이 이쁘지 않게 나왔네요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쪼끔 더 멋지답니다^^
엊그제인 월요일 오후 햇빛이 비출 때 우리 초록이들의 모습이예요
초록이들은 햇빛을 받고 있을때 더욱 보기 좋지요?
키다리 화분대 밑에는
이 초록이들이 놓여 있는데 자리가 가끔 바뀐답니다
요즘 눈도 많이 오고 궂은 날씨가 이어지는데
내일은 해가 뜨고 맑은 날이 기다려지네요..
키다리 화분대 위에 있는 초록이들이랑
밑에 있는 초록이들 모두 햇빛 골고루 받고
새해에도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어요
선반같은 키다리 화분대 만들기 과정입니다~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지는 않은데 나무 길이가 길다 보니 무게가 꽤 나가더라구요
이것을 낑낑대고 만들어 옮기면서
무쇠팔~♪ 무쇠다리~♪ 로케트 주먹~♪마징가 젯~♬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했답니다
제가 못생기기는 했는데 힘이 좀 쎄요 ㅎ
1. 나무를 원하는 크기로 톱질 해 잘라 다리 부분의 안쪽과 상판 바로 밑에서
받쳐 줄 부분을 먼저 나사못으로 박아 주고
2. 다리를 완성해 사각형 모양의 기본틀을 만들었어요
다리가 흔들거리지 않도록 안정감있게 밑에도 각목을 대 주었고요
3. 상판은 각목 3개를 나사못으로 연결해 주고
4. 위에 올려서 ㄱ자 꺽쇠로 고정시켜 주었어요
그리고...
1. 크림색 페인트를 전체적으로 거칠게 쓱쓱 칠해 주고
2. 상판 밑에 소품을 걸어 놓을 수 있도록 검정색 피스를 박아 주었고요
3. 완성된 모습입니다
4. 배란다로 옮겨서 창문 앞에 자리를 잡아 주었어요
......................................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맘때면 늘 아쉬움이 남네요
나무에 새겨지는 나이테처럼 또 하나 늘게 되는 내나이의 동그라미..
좋지 않았던 일들은 나를 성숙시키는 계기로 삼으며
나이테가 많을수록 가치있는 나무처럼
내게 주어진 시간도 소중하게 보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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